“짐 로저스가 이재명을 지지했다고요?”… 사실이라던 발표, ‘사기극’으로 드러나다
“짐 로저스가 이재명을 지지했다?”
처음엔 귀를 의심했습니다.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한국 정치에, 그것도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이라니. 이 놀라운 발표는 2025년 5월 말,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‘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선언문’을 낭독하면서 세간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.

‘세계 투자자의 지지 선언’이라는 대형 이슈
기자회견 당시 민주당 측은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과 송경호 교수 등의 이름을 내세워, 짐 로저스로부터 이재명 지지 선언문을 직접 전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.
선언문에는 “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를 이끌 지도자”라는 표현이 담겨 있었습니다. 이 소식은 곧바로 언론에 퍼졌고, 이재명 후보 본인 역시 SNS를 통해 ‘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선언’을 환영했습니다.

그런데, 당사자는 “그런 적 없다”
모든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단 하루 뒤의 일이었습니다.
짐 로저스 본인이 6월 1일, 복수 언론사에 보낸 공식 이메일을 통해 “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”, 그런 주장은 완전한 사기(complete fraud) 라고 밝혔습니다.
그는 이어서 “나는 누구도 지지한 적 없고, 내 이름이 이런 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”고 강조했습니다. 이 발언으로 인해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라는 선언 자체의 신뢰성은 바닥까지 추락하게 됩니다.
착오인가, 의도된 조작인가?
김진향 전 이사장은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.
그는 “지지문 제작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, 짐 로저스가 이재명을 지지했다는 내용은 맞다”고 주장했습니다. 다만, 선언문 내용이 로저스의 동의 없이 확정되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.
하지만 이 해명은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.

야당의 총공세… “국제적 망신”
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. 김문수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사태를 “국제적 망신”, “대국민 사기극”으로 규정하며 ‘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’ 라는 주장은 허위라고 못박았습니다.
특히 김문수 캠프는 “민주당이 해외 인사를 사칭해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”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

팩트는 분명하다: ‘지지 선언은 없었다’
사건의 핵심은 단순합니다.
• 짐 로저스 본인은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.
• 민주당 관계자들은 지지 선언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, 선언문 작성 과정에 ‘착오’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.
• 결국, 이 선언은 사실상 무효가 되며 ‘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’라는 키워드는 정치 공방의 불쏘시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.

신뢰는 누구의 말에 있습니까?
정치적 의도와 메시지의 무게가 충돌하는 순간이었습니다.
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라는 키워드는 짧은 시간 동안 사람들의 기대와 혼란을 동시에 자극했지만, 정작 당사자의 한 마디로 끝이 났습니다.
신뢰는 결국 본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있습니다.
여러분은 이 사건을 어떻게 보셨나요?
정치와 해외 유명 인사의 이미지, 그리고 진실의 무게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?
#짐로저스이재명지지 #이재명지지논란 #정치논란 #여론조작 #대국민사기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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